2차원 교통환경의 물리적 한계 및 경제성 관점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은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할 시점이 됐다. | 사진 제공 SKT

도심 교통의 진화는 3차원 주거문화의 변화


교통의 진화가 갖는 사회적 함의의 핵심은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삶의 혁명적 변화를 일궈냈던 발명품은 이동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간을 절약해주는 수단들이었다. 철도와 자동차는 말과 마차에 의존했던 사람들의 이동 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혀줬다. 전근대적 도시는 성을 중심으로 불과 수 킬로미터에 불과했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도시의 규모는 반경 수십 킬로미터에 달한다. 단위시간당 이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생활권 자체가 확대되었다.


앞서 짚어본 것처럼 2차원 공간의 최적화는 단위시간당 이동거리의 증가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물리적 한계와 단위시간당 이동속도를 늘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다. 오히려 기술적·제도적 안정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주거와 업무지 간 물리적 거리와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대안이 된다. 이는 수십 년간 진행된 주거문화의 3차원화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땅이 제한된 상황에서 도심 거주를 늘리는 방법은 주거공간의 수직화를 통해 이룰 수밖에 없다. 다만 지금보다 빠르게 일터로 접근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지면 비용과 편익을 감안한 거주지 선택이 다양해진다. 이는 도심 주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건설사 역시 사업성을 위한 용적률보다는 다양성이라는 기치 속에서 사람들이 살고 싶은 형태의 집을 공급하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 사진 제공 SKT

스마트시티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오랜 바람을 투영하는 UAM 역시 정착까지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다각도로 검토한다 해도 안타까운 인명사고를 포함한 예기치 못한 사고들을 맞닥뜨릴 수도 있다. 더불어 UAM 도입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이해당사자들의 민원 역시 사업 지체 요인이 될 수 있다. 지금의 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버스 크기의 UAM 대중화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많은 것들이 그랬다. 완벽을 추구하며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시작한 이후 단점을 메워가는 것. 이는 사회의 혁신과 변화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3차원으로 변화한 우리 주거문화도 마찬가지다. 졸속 공사로 아파트가 무너지고, 마당 없는 집에 사는 것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곱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 속 주거문제라는 커다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아파트가 제시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계속되었다. 결과적으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한 아파트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대안이 되었고, 2022년 현재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2차원에 머물렀던 주거공간이 3차원으로 진화한 것이다. UAM으로 대표되는 3차원 도심교통도 그러할 것이다.  2차원 교통환경의 물리적 한계 및 경제성 관점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은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할 시점이다.


3차원 공간을 활용한 이동의 혁신. 시장성과는 별개로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온 우리 사회 공식에 균열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도시화·밀집화와 동행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도심 주거비용이 안정화되는 그림이 좋은 예다. 3차원 교통 혁신이 일상을 한순간에 바꾼다는 꿈을 꾸지는 않는다. ‘그리스신화’가 말하는 것처럼 하늘을 나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지만, 너무 높이 날았던 이카로스는 결국 추락했다. 하늘은 동경하지만 공포의 영역이기도 하다. 대중은 익숙지 않은 것에 거부감을 보인다. 100여 년 전 자동차의 등장이 그랬고,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도 그러했다. 경험을 돌이켜본다면 피처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다만 대중은 편리성과 활용성이 전제된다면 빠른 변화에 동의한다.


기억을 더 더듬어보면 스마트폰 보급 초기 시스템을 구동하는 운영체제 ‘OS’는 다양했다. 데스크톱 시장의 절대 강자, 윈도우 시스템에 기반한 스마트폰이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외면받은 이유는 결정적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쓰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윈도우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 바탕이 그래픽에 기반한 편리한 OS를 만드는 것이었다는 점을 반추해보면 역설적이다. 반면 성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애플이 환호받은 이유는 직관성이었다. 심미적 디자인과 함께 직관적인 사용방법은 피처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보에 주력한 것도 주효했다. 스마트폰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며 보수적인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가 카카오톡이다. 편리성·활용성에 더해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 3차원 도심 교통은 우리가 편리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스마트시티 삶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된다. 물론 3차원 도심 교통이 정착될 경우 그 변화의 모습과 깊이는 누구도 쉽게 가늠할 수 없을지 모른다. 15년 전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던 스티브 잡스도 지금의 상황을 예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3차원 도심 교통이 활성화된 2037년 어느 날, 15년 전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를 탔던 기억을 추억하며 자연스럽게 인천공항행 UAM을 예약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기사 전문은 <XITY> 매거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ditor KIM DONGWON × CHOI M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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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도심교통, UAM으로 이륙 준비 끝!



XITY No.0 예비창간호

2023.03.01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에 승객을 태워 이동하는 교통체계. 영화에서 보던 것들이라 현실에선 쉽게 일어날 일이 아니란 안일한 생각도 있었더랬다. 한데 연일 보도되는 뉴스에선 다르다. 굴지의 기업들이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에 죄다 뛰어들어 하늘길 쟁탈전을 펼칠 태세. UAM은 드론, 자율주행 등 신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이 UAM 기반 수도권 공항셔틀 실증에 성공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에 마련된 행사장 상공을 선회 비행하는 UAM 모습 | 사진 제공 SKT

머지않은 미래, 택시가 하늘을 날다


2028년 어느 날, 여의도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베트남 현지 법인의 급한 사정으로 출장을 떠나게 된다. 비상사태에 따른 내부 보고 등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어느덧 비행 출발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여. A씨는 평소 마포대교를 건너며 신기하게 바라만 보았던 용산발 인천공항행 UAM을 타기로 한다. 요금은 킬로미터당 3,000원 남짓. 직선거리로 45km 떨어진 인천공항까지 요금은 13만 원이 나온다. 요금 때문에 출장을 늦출 순 없는 일. 용산 UAM 버티포트로 향하는 자율주행택시를 부른다. 택시는 오래지 않아 도착했고, 다행히 10분 정도 만에 UAM 버티포트에 닿았다. 이제 남은 시간은 40분. 통합 교통앱으로 배차해놓은 인천행 UAM은 A씨를 기다리고 있다. UAM 기사에게 “서둘러달라”는 인사를 건네자, 항공기 출발 시간을 물어보더니 싱긋 미소만 짓는다.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UAM을 이용하는 A씨 같은 급한 손님들이 한둘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러면서 “2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며 안심시킨다. 첫 이용이라 다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UAM 기체는 가볍게 날아오른다. 그러곤 한강변을 따라 날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이내 급한 마음에 “시내를 가로질러 갈 수 없는지” 물었지만, UAM 운영 초기 단계에서는 안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정해진 비행 공역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단다. “시간은 충분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로 재차 안심시키기까지 한다.

그제야 A씨는 여유를 가지고 창밖을 바라본다. 강변북로를 꽉 채운 자동차들이 보인다. 순간 상쾌하기도 하고 괜히 우쭐해지는 기분이다. 마치 추석 연휴 때 고속버스를 타고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면서 줄지어 서 있던 승용차를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이런저런 상념에 빠지다 보니 어느덧 20분. 공항이 눈앞에 보인다. 급히 여권을 확인하며 내릴 채비를 서두른다. 수속을 거치려면 빠듯하지만, 보딩이 불가능한 시간은 아니다. 업무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 오지만 현지 도착 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아본다.


머지않은 미래 직장인 A씨의 가상사례를 통해 UAM이 어떻게 활용될지 간단히 상상해보았다. 사실 도심 내 UAM 활용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어 조심스럽다. 특히 자율주행차 도입이 그런 것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탑승객뿐 아니라 지상에 있는 인명 및 재산에 큰 피해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에 정부는 단계에 맞춘 UAM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정책 로드맵에 따르면 첫 도입 시기인 2025년 UAM 활용은 다소 제한적이다. UAM 조종사가 따로 필요하고, 다닐 수 있는 공역(비행회랑)도 지정되어 있다. UAM의 항속 거리에 맞추다 보면 운행노선 수 역시 초기에는 제한적일 확률이 높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서 예시로 든 A씨 사례처럼 당장은 높은 비용을 감당하고라도 시간을 절약해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거나, 시내 UAM 관광 등 제한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 예측에 따르면 상용화 초기 이용객 수는 일간 30여 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인화 등 기술 발전에 따라 경제성을 갖추고, 시장이 성숙되는 2035년에는 이용객이 일일 15만 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한다.

2차원 교통환경의 물리적 한계 및 경제성 관점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은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할 시점이 됐다. | 사진 제공 SKT

도심 교통의 진화는 3차원 주거문화의 변화


교통의 진화가 갖는 사회적 함의의 핵심은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삶의 혁명적 변화를 일궈냈던 발명품은 이동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간을 절약해주는 수단들이었다. 철도와 자동차는 말과 마차에 의존했던 사람들의 이동 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혀줬다. 전근대적 도시는 성을 중심으로 불과 수 킬로미터에 불과했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도시의 규모는 반경 수십 킬로미터에 달한다. 단위시간당 이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생활권 자체가 확대되었다.


앞서 짚어본 것처럼 2차원 공간의 최적화는 단위시간당 이동거리의 증가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물리적 한계와 단위시간당 이동속도를 늘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다. 오히려 기술적·제도적 안정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주거와 업무지 간 물리적 거리와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대안이 된다. 이는 수십 년간 진행된 주거문화의 3차원화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땅이 제한된 상황에서 도심 거주를 늘리는 방법은 주거공간의 수직화를 통해 이룰 수밖에 없다. 다만 지금보다 빠르게 일터로 접근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지면 비용과 편익을 감안한 거주지 선택이 다양해진다. 이는 도심 주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건설사 역시 사업성을 위한 용적률보다는 다양성이라는 기치 속에서 사람들이 살고 싶은 형태의 집을 공급하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 사진 제공 SKT

스마트시티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오랜 바람을 투영하는 UAM 역시 정착까지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다각도로 검토한다 해도 안타까운 인명사고를 포함한 예기치 못한 사고들을 맞닥뜨릴 수도 있다. 더불어 UAM 도입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이해당사자들의 민원 역시 사업 지체 요인이 될 수 있다. 지금의 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버스 크기의 UAM 대중화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많은 것들이 그랬다. 완벽을 추구하며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시작한 이후 단점을 메워가는 것. 이는 사회의 혁신과 변화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3차원으로 변화한 우리 주거문화도 마찬가지다. 졸속 공사로 아파트가 무너지고, 마당 없는 집에 사는 것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곱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 속 주거문제라는 커다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아파트가 제시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계속되었다. 결과적으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한 아파트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대안이 되었고, 2022년 현재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2차원에 머물렀던 주거공간이 3차원으로 진화한 것이다. UAM으로 대표되는 3차원 도심교통도 그러할 것이다.  2차원 교통환경의 물리적 한계 및 경제성 관점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은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할 시점이다.


3차원 공간을 활용한 이동의 혁신. 시장성과는 별개로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온 우리 사회 공식에 균열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도시화·밀집화와 동행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도심 주거비용이 안정화되는 그림이 좋은 예다. 3차원 교통 혁신이 일상을 한순간에 바꾼다는 꿈을 꾸지는 않는다. ‘그리스신화’가 말하는 것처럼 하늘을 나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지만, 너무 높이 날았던 이카로스는 결국 추락했다. 하늘은 동경하지만 공포의 영역이기도 하다. 대중은 익숙지 않은 것에 거부감을 보인다. 100여 년 전 자동차의 등장이 그랬고,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도 그러했다. 경험을 돌이켜본다면 피처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다만 대중은 편리성과 활용성이 전제된다면 빠른 변화에 동의한다.


기억을 더 더듬어보면 스마트폰 보급 초기 시스템을 구동하는 운영체제 ‘OS’는 다양했다. 데스크톱 시장의 절대 강자, 윈도우 시스템에 기반한 스마트폰이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외면받은 이유는 결정적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쓰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윈도우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 바탕이 그래픽에 기반한 편리한 OS를 만드는 것이었다는 점을 반추해보면 역설적이다. 반면 성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애플이 환호받은 이유는 직관성이었다. 심미적 디자인과 함께 직관적인 사용방법은 피처폰 사용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보에 주력한 것도 주효했다. 스마트폰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며 보수적인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가 카카오톡이다. 편리성·활용성에 더해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 3차원 도심 교통은 우리가 편리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스마트시티 삶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된다. 물론 3차원 도심 교통이 정착될 경우 그 변화의 모습과 깊이는 누구도 쉽게 가늠할 수 없을지 모른다. 15년 전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던 스티브 잡스도 지금의 상황을 예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3차원 도심 교통이 활성화된 2037년 어느 날, 15년 전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를 탔던 기억을 추억하며 자연스럽게 인천공항행 UAM을 예약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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