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XX가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
XX에게는 왜 최소한의 체면도 자존심도 없는지 화가 날 때가 있었다.
그건 자기 자신보다 더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바로 나 때문이라는 걸, 그땐 알지 못했다. 정작 사람이 강해지는 것은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닌, 자존심마저 던져버렸을 때다. 그래서 XX는 힘이 세다.”
여기서 퀴즈? XX는 무엇일까?
위의 말은 ‘응답하라 1988’에서 여주인공인 덕선이 어른이 됐을 때 했던 대사다.
XX는 엄마다. 물론 엄마와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나에게도 위의 대사는 깊은 울림을 줬다.
XX의 자리에 어울리는 여러 단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옛것, Old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