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JAM

우리나라에도 우주를 개척하는 기업이 있다.



XITY No.5

2024.04.04



흔히 우주강국 하면 미국과 러시아를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우주강대국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자체 발사체도 없고, 가끔 TV를 통해 발사 장면이 보여도 실패했다는 소식을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우주 영토전쟁은 시작됐다. 이제는 위성을 활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 

통신을 제공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만, 우리나라에도 묵묵히 우주 영토를 

개척해가는 사람들이 많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나라스페이스와 박재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case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끔찍한 전쟁의 참상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인 초막절(추수감사절에 해당)이 끝난 이스라엘은 아비규환에 빠졌다. 다음 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격을 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시작됐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전 세계를 지정학적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전쟁의 참상은 언론 보도를 통해 다뤄지긴 하지만 아무래도 제한적이다. 기자들을 전쟁 한가운데로 몰아넣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하지만 위성을 활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고해상도 위성 영상 분석과 합성개구레이더 및 야간 관측 위성 영상을 활용해 전쟁의 참상을 위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case2: 네옴시티는 실현 가능할까?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은 자국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해 관광, 의료, 문화, 교육 등을 증진하는 계획이다. 그 핵심이 바로 네옴시티(NEOM)다. 천문학적인 금액과 규모에 입이 벌어지지만 실현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 직접 방문해서 네옴시티가 조성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고, 워낙 방대한 규모다 보니 확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위성을 활용한다면? 좌측 세 번째 사진은  Sentinel-1 합성개구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의 후방산란계수 영상을 통해 시계열 분석을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SAR 영상의 후방산란계수 값이 높은 지역은 밝게, 낮은 지역은 어둡게 나타난다. 후방산란계수는 일반적으로 표면이 거칠수록, 대상의 유전율이 높을수록 높은 값을 가진다. 특히 건물과 같은 수직적인 벽면에서는 이중 산란이 발생해 매우 강한 후방 산란을 일으켜 SAR 영상에서 매우 밝게 나타난다. 이 영상을 활용해 네옴시티의 핵심인 더라인 개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건물이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네옴시티는 어쨌든 지어지고 있는 것.



우리나라에도 있다, K-우주기업 ‘나라스페이스’


위성사진을 통해 살펴보니 우리 궁금증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위성을 활용한 분석이 이제 누구나 가능해진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관측위성을 발사하는 기업이 국내에도 있다는 것. 창간예비호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상용 큐브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쓰이는 큐브위성을 우주 스타트업이 발사한 건 처음 있는 일. 이 소식을 뉴스로 접하면서 2020년 우주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쓰고 싶어 무작정 연락하면서 시작된 인연으로 우주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박재필 대표의 모습이 생각나 더욱 기뻤다. 그때 인연을 맺게 되어 다행이다는 생각과 함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옵저버 1A’를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3시 4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Falcon9)’에 실어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소형 위성 113개를 한 번에 쏘아 올리는 승차 공유(Ride Share) ‘트랜스포터-9(Transpoter-9)’ 임무로 수행됐다. 발사 후 4시 50분쯤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지 1시간 20분여 만에 양방향 통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상도는 너비 1.5m 이상의 물체 식별이  가능하다. 산림 면적 등의 변화는 물론 건물, 선박, 자동차의 움직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셈. 나라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에 옵저버 1A호의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를 팰컨9에 실어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두 위성을 운용하면서 기술을 검증하고 초소형 위성을 대량생산하는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초소형 위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금융과 미디어 분야에 판매하려고 한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라스페이스의 박재필 대표를 만나 긴박했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사 전문은 <XITY> 매거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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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HAN DAE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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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우주를 개척하는

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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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주강국 하면 미국과 러시아를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우주강대국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자체 발사체도 없고, 가끔 TV를 통해 발사 장면이 보여도 실패했다는 소식을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우주 영토전쟁은 시작됐다. 이제는 위성을 활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 통신을 제공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만, 우리나라에도 묵묵히 우주 영토를 개척해가는 사람들이 많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나라스페이스와 박재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case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끔찍한 전쟁의 참상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인 초막절(추수감사절에 해당)이 끝난 이스라엘은 아비규환에 빠졌다. 다음 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격을 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시작됐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전 세계를 지정학적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전쟁의 참상은 언론 보도를 통해 다뤄지긴 하지만 아무래도 제한적이다. 기자들을 전쟁 한가운데로 몰아넣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하지만 위성을 활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고해상도 위성 영상 분석과 합성개구레이더 및 야간 관측 위성 영상을 활용해 전쟁의 참상을 위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case2: 

네옴시티는 실현 가능할까?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은 자국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해 관광, 의료, 문화, 교육 등을 증진하는 계획이다. 그 핵심이 바로 네옴시티(NEOM)다. 천문학적인 금액과 규모에 입이 벌어지지만 실현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 직접 방문해서 네옴시티가 조성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고, 워낙 방대한 규모다 보니 확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위성을 활용한다면? 좌측 세 번째 사진은  Sentinel-1 합성개구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의 후방산란계수 영상을 통해 시계열 분석을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SAR 영상의 후방산란계수 값이 높은 지역은 밝게, 낮은 지역은 어둡게 나타난다. 후방산란계수는 일반적으로 표면이 거칠수록, 대상의 유전율이 높을수록 높은 값을 가진다. 특히 건물과 같은 수직적인 벽면에서는 이중 산란이 발생해 매우 강한 후방 산란을 일으켜 SAR 영상에서 매우 밝게 나타난다. 이 영상을 활용해 네옴시티의 핵심인 더라인 개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건물이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네옴시티는 어쨌든 지어지고 있는 것.



우리나라에도 있다, 

K-우주기업 ‘나라스페이스’ 


위성사진을 통해 살펴보니 우리 궁금증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위성을 활용한 분석이 이제 누구나 가능해진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관측위성을 발사하는 기업이 국내에도 있다는 것. 창간예비호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상용 큐브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쓰이는 큐브위성을 우주 스타트업이 발사한 건 처음 있는 일. 이 소식을 뉴스로 접하면서 2020년 우주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쓰고 싶어 무작정 연락하면서 시작된 인연으로 우주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박재필 대표의 모습이 생각나 더욱 기뻤다. 그때 인연을 맺게 되어 다행이다는 생각과 함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옵저버 1A’를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3시 4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Falcon9)’에 실어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소형 위성 113개를 한 번에 쏘아 올리는 승차 공유(Ride Share) ‘트랜스포터-9(Transpoter-9)’ 임무로 수행됐다. 발사 후 4시 50분쯤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지 1시간 20분여 만에 양방향 통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상도는 너비 1.5m 이상의 물체 식별이  가능하다. 산림 면적 등의 변화는 물론 건물, 선박, 자동차의 움직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셈. 나라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에 옵저버 1A호의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를 팰컨9에 실어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두 위성을 운용하면서 기술을 검증하고 초소형 위성을 대량생산하는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초소형 위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금융과 미디어 분야에 판매하려고 한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라스페이스의 박재필 대표를 만나 긴박했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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